모처럼 유행에 지지 않고 오래도록 사랑받을 웨딩 트렌드가 돌아왔다. 신부의 진실한 아름다움을 보여줄 어센틱(authentic) 뷰티다.
당시에는 유행이었다고 해도, 지나치게 개성 강한 트렌드를 좇았기 때문이다. 가끔 웨딩 메이크업 상담하러 온 신부들이 ‘뉴진스’ 스타일로 메이크업을 해도 되냐고 할 때, 강하게 고개를 내젓는 이유다.
하지만 2024년 웨딩 메이크업 트렌드는 애써 만류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모처럼 자연스러우면서도 여성스러운, 절대 유행 타지 않을 룩이 유행하기 때문. 오래도록 사랑받을 이번 시즌 트렌드는 바로 ‘소프트 & 클린(SOFT&CLEAN)’ 룩이다. 순백의 본식 웨딩 드레스는 물론이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고스 블랙 드레스나 빈티지 드레스와도 잘 어울리는 메이크업이기도 하니 망설일 이유가 없을 것.
그러니 올봄 결혼식을 앞둔 신부라면 두 가지만 명심하자. 첫째, 컬러는 부드럽고 옅은 색으로 둘째, 피부톤과 이목구비는 가볍고 깔끔하게 표현해야 한다는 것.
부드럽고 깔끔하게, 소프트 피치 컬러
아이섀도는 물론 치크 컬러로도 어울린다는 것도 장점. 특히 말랑말랑한 젤리 질감의 섀도우를 사용하면 눈과 볼에 함께 사용할 수도 있는데, 신부들의 현장 만족도가 매우 높은 룩이다.
두껍지 않고 가볍게, 톤업 베이스
자연스러운 피부톤이 유행하는 올봄. 두꺼운 파운데이션은 절대 금물. 파운데이션을 적게 쓰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비법은 일단 톤업 쿠션이나 크림을 바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피부 잡티나 흉터를 어느 정도 가리면서, 전체적인 피부톤이 환해진다.
힘줘야 하는 단 한 곳, 바로 입술
웨딩 메이크업을 할 때 주의할 점은 입술은 반드시 선명하게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유는 ‘포토제닉’ 메이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입술이기 때문이다. 클로즈업보다는 멀리서 찍는 사진이 많은 웨딩 촬영에서는 눈보다는 입술 메이크업이 관건이다.
입술을 실제보다 좀 더 크고 볼륨있게 그리는 오버립은 웨딩 메이크업에서는 기본이다. 입술 컬러나 형태가 무너지지 않고 종일 유지되게 하려면 립스틱이나 글로스를 바르기 전에 립베이스를 발라 모양을 잡아준 후, 립스틱이나 글로스를 얇게 여러 번 레이어링해서 발라줘야 한다.
도움말: 손은임(메이크업 아티스트, 비올뷰티 청담 대표)
제품 문의: 임비올
웨딩 사진: 어반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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